게시일 : 2015-11-23 09:01:50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셀 코리아'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5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형 수출주들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한국 시장 전체에 대한 외국인의 불안감이 표출됐다.

무엇보다 잇단 대외 악재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대형주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는 주요 이유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관측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파리 테러로 인한 불안감까지 가중되며 금융시장엔 불확실성이 확대된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

향후 신흥국 불안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대외 의존성이 높은 한국 역시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셀코리아를 외치는 외국인들은 언제까지 한국시장에서 빠져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