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했다"...문화계·종교계까지 확산 / YTN

게시자 : YTN

게시일 : 2018-02-25 17:12:48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노영희 / 변호사

[앵커]
나는 죄인이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성추행 의혹을 받아왔던 배우 조재현 씨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습니다.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사실이 폭로된 이후 이른바 미투운동은 이렇게 문화계, 종교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영희 변호사,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배우 조재현 씨,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을 했는데요. 조재현 씨의 성추행 논란은 어떻게 시작이 된 겁니까?

[인터뷰]
익명성이 보장되는 한 사이트에 폭로의 내용이 신인배우에 의해서 올라왔습니다. 언젠가는 아마 알려질 것인데 이제 곧 시작이 아니겠느냐 이런 취지의 폭로의 내용이 올라왔는데 이것에 그치지 않고 그다음에 또 새로운 폭로 내용이 더 구체적이고 충격적으로 예를 들면 옥상 부근에서 일정한 성추행 행위를 했다라고 하는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고 또 관련된 극단 내에서도 비슷한 성추행이 있었는데 이 극단에서 돈을 주면서 무마하려고 했었다라고 하는 내용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재현 씨 자체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이와 같은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과의 내용을 보게 되면 처음에는 다소 얄팍한 희망도 있었다, 이것이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라고 하는 얄팍한 생각도 가졌지만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속죄를 하겠다. 그리고 현재 맡고 있는 드라마에서도 하차를 할 예정인 것 같고요.

더군다나 DMZ 국제영화 집행위원인데 그와 같은 직도 사직을 하겠다. 또 전반적으로는 모든 것을 인정을 하고 사죄를 하는 내용을 발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뮤지컬계 대부라고 불리는 윤호진 씨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시를 했네요.

[인터뷰]
윤호진 씨는 사실 1948년생인데 외국에서 뮤지컬 관련 석사학위까지 갖고 계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한국뮤지컬협회의 초대 회장이기도 하고 또 연출상도 수상하기도 한 분인데 사실 이분이 이런 사과를 했지만 이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서 조금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사실은 많이 있고요.

이분이 피해자 입장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라고 말을 했지만 보복이 두렵다라고 말하는 피해자들도 사실 있었습니다. 그래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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